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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수사 실화 영화 줄거리, 정효주 유괴 사건, 실제 사건과 다른 점

by 왕방울아로미 2023. 7. 22.

안녕하세요.

오늘은 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극비수사의 줄거리, 정효주 유괴 사건, 실제 사건과 다른 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한 소녀가 납치되고 경찰의 더딘 수사상황으로 답답한 아이의 어머니는 친척들과 점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찾아가는 점집마다 아이가 죽었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만 듣게 되고 마지막으로 김 도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는 다른 점집 도사와는 달리 아이는 살아있으며 보름째 되는 날 연락이 올 것이라는 예언을 하고, 실제로 보름 후 범인에게서 연락이 오게 됩니다. 이 일로 김 도사에 대한 신뢰가 생긴 공 형사는 김 도사와 함께 범인이 말한 약속 장소에 나가지만 범인은 나타나지 않고 계속 약속을 변경합니다. 별 소득 없이 시간이 흐르게 되고 서울에 특별 수사본부가 꾸려지게 됩니다. 서울 수사본부에서는 범인을 잡기 위한 치열한 회의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아이의 안전이 아닌 자신들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관할 사건이라며 주장합니다. 서울과 부산 경찰 모두 아이가 사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 형사의 반대에도 공개수사로 전환하게 되고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국 공 형사와 김 도사의 활약으로 아이를 안전하게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내게 됩니다. 영화 마지막에는 실화임을 강조하며 김 도사의 예언대로 공 형사는 특진을 계속했고 경무관으로 퇴직하라는 경찰청의 좋은 제안을 마다하고 끝까지 수사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다가 총경으로 퇴임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효주 유괴 사건

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어린이 유괴사건입니다. 범인 매석환은 남성 국민학교에는 부잣집 아이들이 많이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행을 실행했다고 합니다. 그가 유괴한 어린이는 부산 수산업체 대표의 막내딸인 정효주 양으로 아버지 친구라고 접근해 차에 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범인은 이후 아이를 데리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효주 양의 가족에게 돈을 부치라는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결국 33일째 되는 날에 전화를 걸만한 공중전화를 찾던 중 부산시경 소속 공길용 경사에 의해 검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유괴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 후에 정효주 양의 2차 유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차 유괴사건이 발생했을 때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아이의 이름과 신상을 보도했고 그 과정에서 정효구의 집에 재산이 많다는 것이 알려져 탈영병 이원석 또한 이를 이용해 정효주 양을 납치합니다. 사건 발생 5일 후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유괴 사건에 특별 담화를 진행해 아이만 안전하게 돌려주면 최대한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날 밤 경주IC 인근에 효주를 내려놓고 도주한 범인은 사건 발생 1년 8개월이 지난 후 체포하게 됩니다. 비록 대통령 박정희가 사망한 후지만 그 담화를 듣고 아이를 순순히 풀어준 점 때문에 박정희의 딸 박근령이 최대한 선처를 부탁한다며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로 인해 실제 20년형으로 감형되었습니다.

 

 

실제 사건과 다른 점

1. 1979년 정효주를 두 번쨰로 납치한 범인 이원석은 그 집의 기사였다고 보도되었으나 실제로는 다른 곳에서 운수업에 종사한 사람으로 탈영병 상태였다고 합니다. 실제 정효주의 운전기사는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현재도 이웃으로 잘 지낸다고 합니다.

 

2. 극 중 형사와 도사의 이름을 실명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피해자인 정효주와 그녀가 다니던 초등학교, 주변 사람 이름은 가명으로 사용했습니다. 이 이유는 정효주의 어머니는 가족 중 누구도 영화화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잊힐 권리는 주장하며 정신적 피해를 주장하는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로 인해 피해자가 최대한 특정되지 않게 함을 위해 가명을 썼다고 합니다.

 

3. 피해자 가족들이 정효주 양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줄돔을 방생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장어를 풀어줬었는데 장어가 너무 빨리 흩어져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어 현장에서 줄돔으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4. 영화에서 형사가 여의도에 방송국이 몰려 있어 전파에 혼선이 많다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시대적 배경의 오류입니다. 영화 배경인 1978년에는 여의도에 있는 방송국은 KBS가 유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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