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김태희와 임지연의 조합으로 화제가 된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의 줄거리, 원작과의 차이, 임지연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마당에서 나는 냄새에 행복한 일상을 의심하기 시작한 '문주란'(김태희)과 불행한 인생을 탈출하기 위해 남편을 살해하는 '추상은'(임지연)의 삶이 변해가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언론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의사 남편과 착한 아들을 두고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삶을 살아가는 주란은 어느 날부터 마당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과거 주란의 언니는 원인 모를 범죄로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게 되어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가는데, 매년 그 시기인 9월이 되면 트라우마가 재발해 이번에도 마당에서 나는 냄새가 트라우마의 일종이지 않을까 넘겨보려 하지만 진짜 냄새가 나는 듯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주란의 남편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생하고, 살해된 남자의 와이프인 상은은 주란에게 당신 남편이 내 남편을 죽였다며 격양된 목소리로 이야기해 마당에서 나는 냄새에 대한 의심은 점점 짙어지기만 합니다. 주란과 상은은 사건의 진실을 다가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전혀 공통분모가 없이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한 그녀들은 각자의 목적을 위한 협력을 시작합니다.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 주란은 상은에게 2억을 주며 상은이 상은의 남편을 처리한 대로 본인의 남편을 처리해달라고 합니다. 상은이 처음에 제시한 5억 중 나머지 3억은 일이 끝나면 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상은에게 살인을 사주합니다. 상은은 고심끝에 주란의 제안을 승낙하고 주란의 남편을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주란의 남편을 죽이기로 한 계획이 틀어지면서 주란과 상은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원작과의 차이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김진영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마당이 있는 집'을 각색해 만들어졌습니다. 원작 소설과 드라마는 거의 비슷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요즘 미스터리 장르의 결말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은 소설들이 많은데 이 소설은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며 마무리됩니다. 주란의 집 마당에서 나온 시체는 상은의 남편이 아닌 이수민으로 밝혀졌으며, 이수민을 죽인 사람은 아들 승재로 밝혀집니다. 주란과 주란의 남편은 상은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란이 남편을 죽이게 되고 상은의 남편을 죽인 것도 모두 주란의 남편에게 덮어씌워 끝을 맺게 됩니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소설에서는 아예 초반부에 상은의 남편을 죽인 건 상은으로 명시하고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드라마에서는 주란의 남편이 죽였는지 상은이 죽였는지 여지를 주는 장면들을 넣어서 극 중후반까지 시청자들을 궁금해하게 했습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승재가 수민을 계단에서 민 것까지는 맞지만 그 후 깨어난 수민을 주란의 남편은 구조하지 않고 아들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살해합니다.
임지연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임지연의 연기가 굉장히 호평받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의 연진이부터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정폭력을 당하는 임산부 '추상은'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남편 '김윤범'(최재림)에게 가정폭력을 당하고 결국 남편을 살해하게 됩니다.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에 파출소 앞 중국집에서 게걸스럽게 식사하는 장면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혼자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와 콜라까지 야무지게 먹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느끼는 해방감과 그렇다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닌 묘한 감정들을 인상 깊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은 상은이 시켜 먹은 중국집 메뉴를 '남편 사망 정식'이라고 칭하며 트위터에서 회자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외에 상은의 광기 먹방이라고 해서 아이스크림, 사과, 국밥 등 극 중 상은이 먹었던 장면을 클립 영상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임지연은 2023년 8월 10일에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국민 사형투표'에서 새로운 역할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팬들은 벌써부터 임지연이 새로운 작품에서 어떤 얼굴로 돌아올지 기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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