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SF영화의 첫발을 뗐다고 평가되는 영화 승리호에 대한 줄거리, 출연진, 평점 및 후기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줄거리
2092년 지구는 황폐해져 인간들이 살 수 없는 땅이 됩니다. 그로 인해 우주에 시민들이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지만 그 곳은 선택된 소수만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황폐한 지구에서 살아가거나 우주 청소를 하며 연명해갑니다. 뉴스에서 검은 여우단이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대량 살상 무기인 도로시를 데리고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평소와 같이 우주 쓰레기를 수고한 승리호는 그 안에서 도로시를 발견하게 되지만 도로시라고 생각하지 못한 채 치안센터에 데려다주려고 합니다. 그 와중에 타이거 박이 도로시임을 눈치채고 승리호 선원들은 도로시와 함께 발견된 강현우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도로시를 돈으로 교환하기로 합니다. 접선 과정에서 기동대의 습격을 받아 실패로 돌아가고 사실 도로시는 살상 무기가 아닌 꽃님이라는 아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꽃님이는 어릴 때부터 가진 병 때문에 나노봇 치료제를 주입받았고 그로 인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꽃님이의 능력을 이용해 설리반은 화성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승리호는 이런 설리반에게서 꽃님이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설리반을 사정권 밖으로 유인해냅니다. 결국 수소폭탄이 터져 승리호와 설리반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꽃님이의 눈이 변합니다. 그리고 나노봇으로 감싸진 승리호가 나타나고 무사히 살아 돌아온 승리호와 꽃님이가 한 가족이 되면서 이야기가 끝납니다.
출연진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김태호' 역의 송중기는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이 되는 일이라면 위험한 일이여도 뭐든 해냅니다. 그의 딸인 '순이'는 친딸이 아니지만 딸을 위해 좋은 직업을 버리고 많은 것을 포기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역할입니다.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 선장' 역의 김태리는 팀원들에게 항상 강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항상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 팀원들의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는 지구로 내려가면 바로 경찰들에게 붙잡히게 되는 쫓기는 신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잘 돌보고 좋은 친구 같은 삼촌으로 무서운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습니다.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의 유해진은 승리호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입니다. 업동이는 군사용으로 설계된 인공 지능 로봇인데 피부를 이식해서 인간처럼 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승리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평점 및 후기
2023년 7월 기준 네이버 평점으로 7.81로 전반적인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형 SF영화의 첫 단추를 잘 채웠다는 전문가들의 평들이 많으며, 실제로 관객들도 한국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나온 것 같다는 평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줄거리가 조금 늘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뒷부분의 반전이 있어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는 평과 우주 배경의 전투와 액션 장면의 CG가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영화관에서 관람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해외 반응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흥미로웠는데 가장 많았던 칭찬은 'visual effects'에 대한 것이었고, 아쉬운 점으로 꼽은 것도 예측할 수 있는 줄거리와 한국 특유의 신파라고 하니 전 세계의 눈은 다 비슷한가 싶습니다. 또한 '꽃님'이가 귀엽다는 평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많았는데 뻔한 한국식 신파라고 하지만 귀여운 꽃님이 덕분에 그 신파가 먹힌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눈물을 흘렸다는 분들의 리뷰가 종종 있으니 말입니다. 사실 이런저런 좋지 않게 평가하는 후기들이 있지만 그 후기들도 타임 킬링용의 관점으로 보면 크게 상관없다는 평이 많으니 큰 기대없이 한 번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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