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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실화 영화 실존인물 김사복, 줄거리, 리뷰

by 왕방울아로미 2023. 7. 21.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만 관객 영화로 흥행몰이를 한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김사복, 줄거리, 리뷰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택시 운전사 김사복

영화의 모티브가 된 김사복 택시 운전사는 1932년 10월 3일 함경남도 원산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월남 후 고모 댁에서 성장했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부산에서 결혼하고 사업을 하던 중에 사업에 실패하게 되면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는 서울 사람을 알기 위해 택시 운전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해 파레스 호텔에서 호텔 택시 운영권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때 그는 서울에서 운수업을 하는 중이었는데 1980년 5월 20일 독일 기자 힌츠페터와 함께 광주로 향했습니다. 그다음 날 극적으로 광주에서 탈출한 후 함께 간 힌츠페터가 민주화 운동이 담긴 필름을 일본에 전하게 됩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가 발병해 술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안기부에서 자신을 잡으러 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그는 1984년 6월 간암을 판정받고 그해 겨울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2003년에 송건호 언론상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힌츠페터 기자가 김사복이라는 운전사에 대해 거론하면서 그를 찾으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찾지 못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 당시의 서슬 퍼런 시대상을 고려했을 때 김사복이 가명일 것이라는 추측 등이 난무하였고 아쉽게도 힌츠페터가 눈을 감을 때까지 그의 소식을 알 수 없었습니다. 영화 <택시 운전사>가 개봉하고 3일 후인 어떤 사람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김사복의 큰아들이라고 밝히며 아버지의 생애에 대해 언론에서 이야기하며 택시 운전사 김사복의 삶이 대중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줄거리

택시 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집주인인 친구 집에서 얹혀살며, 월세가 밀려 친구의 눈치를 보는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여러 곳에 돈을 빌리러 다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는 와중에 서울에서 광주까지 왕복으로 갔다 오면 10만원을 준다는 통 큰 외국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광주로 향하게 둘은 광주에 다다를수록 무장한 군인에 삼엄해진 분위기 때문에 만섭은 더 이상 광주로 갈 수 없다고 말하지만 외국인 기자의 광주에 갈 수 없으면 돈을 주지 못한다는 말에 울며 겨자 먹기로 광주 시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광주의 상황은 참혹하기 짝이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군인들의 총에 목숨을 잃고 폭행당하고 있었습니다. 시내를 돌아다니던 만섭도 결국 군인들에게 폭행당하고 서울에 있는 딸이 걱정된 만섭은 외국인 기자를 두고 서울로 도망가지만 다시 눈물을 흘리며 기자를 태우러 다시 광주로 들어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외국인 기자를 김포공항에 내려주게 되고 기자는 일본에 다녀온 후 사례를 하겠다고 하며 만섭의 연락처와 이름을 물어보지만 시대적 상황 때문에 만섭은 고민 후 김사복이라는 가짜 이름을 알려줍니다. 시간이 흘러 2003년 한국에서 언론상을 받게 되어 입국한 기자는 김사복이라는 택시 기사를 백방으로 찾지만 찾지 못하고 그를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만을 전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리뷰

영화 <택시운전사>는 한국 영화에서 열여섯번째로 1000만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개봉 전에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군함도>에 밀려 평범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신파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2017년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서울의 택시 운전사 만섭과 독일 외신 기자인 힌츠페터가 외부자의 시선으로 5.18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일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갔다는 평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론가의 평가는 별 5개 만점에 3개 수준으로 호평으로 보기 어려운 면들이 있습니다. 영화 평론가들은 힌츠페터가 광주에서 식사 대접을 받으며 한국 문화를 접하는 장면이 너무 흔해서 유치했고, 힌츠페터라는 캐릭터가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비해 너무 밋밋하게 표현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영화에서 만섭이라는 캐릭터는 그의 상세한 서사가 소개되었으며 처음에는 딸과 퍽퍽한 삶을 사는 소시민이지만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목격한 후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어나가는 인물이지만 그에 반해 힌츠페터는 처음부터 끝까지 특종을 위해서 어떤 상황이든지 물불 안 가리는 기자라는 캐릭터에만 한정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후반부의 택시 추격 신이 아무리 감정선이 절정에 달하는 장면이지만 억지스러운 감동 장면이 처음에 우려된 신파극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18 광주 민주화라는 대한민국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을 다룬다는 점 자체가 인상적이기 때문에 대중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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